[자막뉴스] 中매체 물난리에 드라마 방영…당국 검열 의혹도<br /><br />지난 17일부터 20일까지 사흘간 무려 600mm가 넘는 누적강수량을 기록한 중국 중부의 허난성.<br /><br />이번 비로 300만명 이상의 수재민이 발생했고, 직접적인 경제 피해액만 우리 돈 2천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폭우에도 열차 운행이 중단되지 않아 결국 침수되면서 수십명이 숨지는 참사를 불렀다는 비판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후 대규모 인력이 투입됐지만 전기와 통신이 끊기는 등 전례없는 피해로 복구가 더디게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 "우리 팀은 정저우 등에 파견돼 홍수로 인한 구조와 대피 등 임무를 수행했습니다. 구조작업이 지금도 이뤄지고 있으며, 다른 부대들도 참여할 준비가 돼 있습니다."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늑장 보도로 피해를 키웠다는 비난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중국의 누리꾼들은 기록적인 폭우에도 중국관영매체는 재난 방송을 제때 하지 않은 채 독일 등 유럽 홍수 소식에 집중했고, 피해가 가장 컸던 지역인 허난위성TV조차 항일드라마가 방송됐다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중국 매체들이 뒤늦게 보도에 나섰지만 정작 인명피해 상황을 제대로 전하지 않았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이를 두고 중국 당국이 이번 물난리와 관련된 내용을 검열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됩니다.<br /><br />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적대적인 외세가 악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구조된 뒤 의식불명에 빠진 이들의 사진과 영상이 SNS에서 지워졌고, 생존자들의 증언도 온라인 댓글창에서 사라졌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중국 CCTV도 수해 관련 뉴스 대부분을 당국의 구조와 피해 복구 노력을 전하는 데 집중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[취재 : 김효섭]<br /><br />(끝)<br /><br />